[EDITORIAL] BLC <CARRY THE THOUGHTS> : CHAPTER 08 본문

NEWS

[EDITORIAL] BLC <CARRY THE THOUGHTS> : CHAPTER 08

2015. 3. 24. 16:58



안녕하세요. 새롭게 론칭하는 가방 브랜드 BLCbrand(비엘씨브랜드)의 디자이너 이근백입니다.

오늘은 2011년에 첫 선을 보인 뒤로 현재는 비엘씨브랜드의 가장 큰 모티프가 되어준 모델 ‘그라비티(Gravity)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.



이 이야기는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되었습니다. 매주 화요일 한 가지의 이야기가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. (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될 수 있음) 오는 3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는 비엘씨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주시고 앞으로 공개될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.







▶ 2011년. Gravity의 시작.



데피니션 백팩(Definition Backpack)과 어반팩(Urbanpack)을 거치면서 우리의 가방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박으로 작용되었던 ‘각’에서부터 ‘그라비티(Gravity)’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. 네모난 형태의 백팩과 크로스 백은 무거운 물건을 수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윗 면의 각이 죽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. 이를 해결하고자 고안한 형태가 바로 ‘그라비티 백팩’이었습니다. 


각이 죽는 현상을 없애고자 윗 면을 없애버린 것입니다. 애초에 백팩의 윗 면은 중력의 작용으로 실제 데이팩 형태의 가방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.





과감하게 윗 면의 면적을 삭제하면서 하단의 면적을 넓게 설계하였습니다.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방의 이름도 ‘그라비티(중력)’으로 지어졌습니다.







그라비티는 ‘데이팩’을 위한 디자인으로 시작되었으며 백팩 뿐만 아니라 크로스 백, 파우치 등에도 적용되었습니다. 그리고 약 2번의 디자인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.






사실 그라비티 시리즈는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더 큰 사랑을 받았던 모델입니다. 일본에 첫 진출을 했을 당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데피니션 백팩, 어반팩보다 오히려 조금 더 컴팩트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그라비티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. 그리고 일본 유수의 편집샵 ‘저널 스탠다드(Journal Standards)’와의 협업까지 진행하게 됩니다.






이후 조금 더 심플하고 간결한 형태의 그라비티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. 특히 트윌 코튼을 사용해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.





큰 형태는 살리되 조금 더 견고하고 사용성과 색감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개발하였습니다.






변형된 그라비티 제품은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<Mono Magazine>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. 이는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프로젝트로 이후 발매와 함께 일본 내에서 전량 소진되며 또 다른 이슈를 낳기도 했습니다. 









▶ BLC LINE : INSPIRATION FROM GRAVITY 


BLCbrand를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가장 중점에 두었던 고민 중 하나는 ‘우리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 새롭게 발전시키는 것’ 이었습니다. 그런 고민 끝에 그라비티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, 이는 비엘씨 라인 전 제품 디자인에 있어 가장 큰 모티프로 작용하게 됩니다. 







BLC 라인에 적용된 그라비티의 모티프는 좁은 윗 면, 둥글고 넓은 형태의 아랫면과 같은 형태적 아이덴티티 입니다. 이는 ‘그라비티’라는 동일한 이름의 제품 뿐만 전 컬렉션 제품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 






이렇게 그라비티 시리즈의 변천사와 그라비티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가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되어 왔는지에 대한 소개를 마치려고 합니다.


2월 초부터 이어졌던 BLCbrand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. 3월 말 런칭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여질 비엘씨브랜드의 새로운 컬렉션. 계속해서 기대 많이 해주세요.


다음 시간에는 마지막 챕터 ‘비엘씨브랜드의 시각적 아이덴티티’를 정리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. 

고맙습니다.

 


Comments